[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그동안의 '출시 공식'을 깨고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면서 내년 출시될 신제품을 두고도 벌써부터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갤럭시S21의 주요 사양이 대부분 공개된 가운데 갤럭시노트21의 경우 출시 여부를 두고 관측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내년 1월 공개된 뒤 1~2월 중으로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출시 일정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갤럭시S 시리즈는 2~3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8~9월 중에 공개된 바 있다.
IT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6.2인치 기본 모델과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전작 대비 화면 크기가 0.1인치 줄어든 반면 나머지 모델은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4천mAh, 4천800mAh, 5천mAh로 예상된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 모두 전작과 동일한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1천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6천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 모델은 1억800만 화소 메인카메라와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각각 3배줌·10배줌이 가능한 1천만 화소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장착할 전망이다. 전작에 적용됐던 100배 줌 역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관심을 두는 부분은 S펜 유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탑재되는 S펜이 갤럭시S21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있어왔다.
다만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갤럭시S21 울트라가 S펜을 지원한다는 내용은 확인됐지만, S펜이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펜 기능을 사용할 수는 있으나, S펜을 별도로 구매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갤럭시S21 출시가 앞당겨지면서 갤럭시노트21 역시 빠르면 2분기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IT 전문 트위터리안 앤써니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1 양산 준비에 나서면서 갤럭시노트21 역시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 초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 시리즈에 S펜이 탑재될 경우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단종될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21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IT전문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노트21 시리즈의 개발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보통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6~8개월 전에 정보가 유출되는데, 갤럭시노트21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양을 유출한 IT 트위터리안 맥스와인바흐도 내년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주요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도 갤럭시노트21은 포함하지 않았다.
IT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1은 물론 갤럭시Z폴드3도 S펜을 지원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이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끝을 가리키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 라인업을 간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폰아레나는 "갤럭시S21이 S펜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트 시리즈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노트 플래그십이 하반기에 출시되기 때문에 아직 갤럭시노트21에 대해 논의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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