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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LG화학 배터리 장착 '볼트EV' 리콜…"화재 발생 가능성"


충전 용량 90%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한국지엠도 선제적 조치

쉐보레 2020년형 볼트EV [쉐보레]
쉐보레 2020년형 볼트EV [쉐보레]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14일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를 대상으로 한다.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조치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 GM은 잠재적 화재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차량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 용량의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GM은 오는 18일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해당 조치를 통해 잠재적인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GM은 지속적으로 조사에 전념하고 있으며, 내년 1월 1일 이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90%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를 해결하는 최종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GM은 고객들이 리콜 조치를 받을 때까지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17~18년형 모델)' 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19년형 모델)'을 변경하도록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충전 옵션을 통해 이러한 설정을 변경하면 차량의 충전 한도가 일시적으로 90%로 제한된다. GM은 고객이 스스로 변경 조치를 할 수 없거나 변경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영업소에서 지원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차고 내에 차량을 주차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지엠은 해당 기간 동안 국내에 판매된 볼트EV 중 유사 원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GM의 자발적인 리콜 발표에 따라 동일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볼트 EV를 소유한 고객들은 쉐보레 웹사이트와 쉐보레 고객센터를 통해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충전 옵션 변경 방법에 대해서는 쉐보레 등대 유튜브 채널 볼트EV 비디오 영상을 보며 고객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동급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 414km를 자랑하는 볼트EV는 전국 207개 쉐보레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배터리 등 전기차 전용부품에 대해 8년·16만Km의 보증수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들은 전국 98여 개의 볼트EV 전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5년간 횟수 제한 없이 1회 편도 80km이내로 무상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길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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