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내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등 '서머너즈 워' IP 기반 대작의 출시가 본격화되는 만큼 올해보다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된다." (김동수 컴투스 IR실장)
컴투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머너즈 워' IP를 토대로 한 성장을 노린다. 1분기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에 이어 2분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연이어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며 2021년 더욱 빠른 도약을 준비한다.
컴투스는 2020년 3분기 매출액 1천282억3천900만원, 영업이익 263억5천800만원이라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8% 줄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다.
컴투스는 3분기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80%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미·유럽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하는 등 서구권 지역에서 선전했다. 이 지역 매출만 회사 전체 매출의 52.5%를 차지했다. 한국 지역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 정도다.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대규모 업데이트는 물론 글로벌 게임 IP(지식재산권) '스트리트 파이터'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이용자 층을 확대하고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MLB, KBO 라이센스 바탕의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분기 최대 성적을 연이어 경신했다.
다만 '서머너즈 워'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스트리트 파이터와의 컬래버레이션에 따른 로열티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컴투스는 4분기 주요 게임의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대작 서비스와 M&A(인수합병)의 지속 추진으로 기업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1년 '서머너즈 워' 시리즈의 연이은 출시로 본격적인 성장을 노린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관련 e스포츠 대회인 SWC2020 등으로 글로벌 열기를 더한다. 오는 21일에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 본격 클로즈베타테스트(CBT)에 돌입해 '서머너즈 워' IP의 흥행 기세를 이어간다. 컴투스는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위해 SWC2020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는 21일에 CBT를 개시한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실시간 전략 대전 방식이다. 몬스터를 소환·육성해 나만의 팀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들과 8대8 전투를 펼치는 모바일 게임이다. '서머너즈 워' 세계관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실시간 전략 대전에 맞게 적용했다. 내년 2월 게임을 글로벌 출시해 '서머너즈 워' IP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주환 컴투스 제작본부장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SWC2020 등 서머너즈 워 관련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용자들을 모집하고,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기존 플레이 경험이 없는 이용자들도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천공의 아레나' 이후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최초 게임인 만큼 성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컴투스는 내년 2분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까지 출시해 '서머너즈 워'의 열풍을 더욱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은재 컴투스 제작3본부장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내년 1분기 CBT(클로즈베타서비스), 2분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출시 상황 및 성과에 따라서 다소 일정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게임이다. 광대한 필드를 서머너즈 워의 캐릭터들이 누비며 필드 사냥, 레이드 전투, 각종 생활 콘텐츠 등을 즐기는 콘셉트다.
이외 야구 게임 라인업의 경우 포스트시즌 마케팅과 신규 콘텐츠 강화로 인기를 이어가고, '슈퍼 액션 히어로 리턴즈',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등도 이달 중 글로벌 출시한다.
컴투스는 지난 10월 독일의 게임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 인수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는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OTP)'의 제작사로, 해당 게임은 메이저리그(MLB) 등 다양한 야구 리그를 플레이어가 직접 단장·감독이 돼 운영하는 콘셉트다.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은 "내년 초 'OOTP'의 모바일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PC버전 매출만으로 연간 1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는데 모바일 매출까지 추가되면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OOTP가 스포츠 매니지먼트 엔진에서 고도화된 엔진을 가지고 있기에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노하우를 접목하면 다른 스포츠 라인업 매니지먼트로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OOTP의 한글화와 KBO(한국프로야구) 버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기존 OOTP는 영어만 지원됐다. 송 부사장은 "내년 3월 OOTP PC 신버전이 출시되는데 해당 게임의 한글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추후 KBO 버전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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