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쿠쿠전자가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가 열린 첫날부터 괄목할만한 매출 실적을 올리며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쿠쿠전자는 본격적으로 광군제가 시작된 지난 1일 하루 동안의 매출이 10월 한 달 동안 집계된 매출보다 11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전달 같은 날인 10월 1일 하루 매출 대비 약 100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쿠쿠전자는 중국 대표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티몰에 한국 본사 직영 셀러(Seller)로 직접 입점, 광군제 시작 전인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전기밥솥을 중심으로 한 10개 모델의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쿠쿠전자에 따르면 중국 내 주력 모델인 'CRP-AHB1010FD', 'CRP-HVB068SE'가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 속에 이번 매출 성과를 견인했다. 국토 면적이 넓은 중국은 여러 품종의 쌀이 재배되고 요리 문화도 발달해 다양한 레시피를 탑재한 밥솥 모델의 수요가 꾸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트윈프레셔 'CRP-JHTR1085FG', 'CRP-JHTR0685'가 중국어 음성 안내, 중국인 취향에 맞춘 죽 매뉴얼 강화 등 현지 맞춤 기능과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수요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최근 면세점 사업이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한국 본사가 직접 중국의 온라인 유통채널을 개척하며 유통망을 확대한 것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쿠쿠는 이번 광군제를 통해 대표 'K-가전' 브랜드로서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과 점유율을 확대하고 현지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광군제를 맞아 중국 소비자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선보인 결과 행사 첫날부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시작이 좋은 만큼 이달 11일 종료되는 광군제에서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내 쿠쿠전자의 성장 동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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