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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센터 ‘용산시대’ 개막…DX 가속폐달 밟는다


"최적 입지에 강력한 성능 데이터센터로 최고 디지털혁신 파트너 약속"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가 데이터센터 용산시대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 4차산업혁명을 위한 디지털전환(DX)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T의 ABC 전략을 실현할 데이터 허브가 구축됨으로서 관련 사업 추진도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 IDC 개관식에서 KT 대표 구현모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KT]
용산 IDC 개관식에서 KT 대표 구현모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KT]

KT(사장 구현모)는 서울 용산구에 'KT DX IDC 용산'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5일 발표했다.

KT의 13번째 IDC로 문을 여는 용산 IDC는 연면적 4만 8,000㎡에 지상 7층, 지하 6층 규모를 갖췄다. 8개 서버실에서 10만대 이상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서울권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다. 10만 서버는 국립중앙도서관 3만개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앞서 4일 오후 열린 용산 IDX 개관식에는 구현모 KT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권영세 의원(국민의힘),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장,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및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용산 IDC는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단일회선으로 100Gbps 속도를 제공한다. '원 IDC(One-IDC)' 구조로 테라급(Tbps) 데이터처리가 가능하다. 수도권에 위치한 KT의 IDC 용산, 목동, 강남, 분당을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IDC 형태로 구성하고, 최대 네트워크 경로를 8개로 다원화했다. 이를 통해 1개의 IDC에서 갑작스럽게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인접 IDC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차질 없이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용산 IDC는 구로, 혜화 등지의 주요 통신시설과 인접해 인터넷 속도, 대역폭 지연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담당자들의 방문이 쉬운 만큼 이용기업의 DX 관리가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연결 교환 서비스를 통해 아마존, 구글을 비롯한 국내외 모든 클라우드 시스템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로컬 기기와 클라우드가 혼합된 IT 환경에서 KT 전문인력들이 운영 및 관리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도 제공한다.

빌트업 항온기, 모듈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플러그인 방식의 배선통 등 건물 내장 방식의 인프라로 서버룸 확장성을 높였다. 저집적 존(4㎾급)에서 고집적 존(15㎾급)까지 탄력적으로 수용이 가능하다.

KT는 용산 IDC를 'AI 데이터센터'로 키우겠다는 목적이다. 3D 모델링을 통해 공간 운영을 효율화하고,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기반의 자동진단 시스템 구축, 각지의 IDC 통합운영을 통해 IDC 자체의 DX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용산 IDC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냉방비를 대폭 개선했다. 냉수식 항온기, 냉수식 프리쿨링과 더불어 냉각팬, 인버터 방식의 고효율 설비를 갖춰 냉방용 전력비를 기존 대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연간 2만6천000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어 연간 385만 그루의 나무를 아낄 수 있다.

국내 IDC최초로 변전소 이원화, 서울권역 IDC 최초로 154㎸ 대용량 수전전압을 갖췄다. 서버실 무기둥 구조 등을 도입해 특등급의 내진설계로 지진에 대비했다. 또한 출입문부터 서버실까지 4단계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사업단장(전무)은 "최근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용산 IDC’가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용산 IDC와 같이 차별화된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해 언택트, 디지털 뉴딜 등 기업들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주는 ‘최고의 디지털혁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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