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카카오가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1천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1천20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9%다.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쇼핑사업 호조세와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 성장세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천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광고·커머스 실적이 포함된 톡비즈 매출은 2천844억원으로, 75% 급증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털 '다음(DAUM)' 기반의 포털비즈 매출은 1천2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 감소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천488억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카카오페이 결제 거래액과 금융서비스가 확대된 영향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천4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픽코마 등 유료 콘텐츠 매출이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1천484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액 성장이 가속화된 덕분이다.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일 거래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7월부터 월간 기준 일본 만화앱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신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1천504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뮤직 콘텐츠 매출은 3% 증가한 1,557억원,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2% 늘어난 915억원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9천802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콘텐츠·게임 부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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