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홈플러스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6일부터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근무할 초대졸 신입사원을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초대졸 공개채용에 나선 것은 MBK파트너스 인수 후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진행한 이후 만 3년만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얼어붙은 오프라인 유통사업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슈퍼마켓(SSM)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근무 인력을 보강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초대졸 '취준생'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등으로 신규채용 자체가 불투명한 유통업계의 사업환경 속에서도 성장하는 사업에는 과감히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회사 측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며 취업난이 지속됨에 따라 취업을 포기하는 이른바 '취포자', '구직단념자'가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채용 중단 등 노동시장적사유에 의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2014년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인 64만5천명에 달했다.
또 올해 전문학사 과정을 이수한 초대졸자 중 9월 기준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6만7천274명에 불과하며, 올해 초대졸 졸업자 중 구직활동 계획 없이 '그냥 쉰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25.7%나 증가한 1만4천205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이번 초대졸 공채를 통해 70명 내외 규모로 인력을 선발, 3개월 간의 인턴기간을 거친 후 평가를 통해최종 입사자를 선정해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전문학사 학위 소지자 또는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채용일정은 오는 20일까지 원서접수 마감 후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하는 서류전형을 거쳐, 다음달 초 서울(서울·경기지역 지원자)과 대전(충청이남 지역 지원자)에서 각각 면접전형이 진행된다.
합격자명단은 12월 중순께 발표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 인턴십 근무를 시작한다. 선발된 인턴사원들은 내년 4월까지 인턴십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업무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진행된다.
홈플러스 측은 선발된 인턴사원 중 80% 이상을 정규직 직원으로 직접 고용한다는 방침이며, 최종합격자들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권역별 수요에 따라 근무지를 배치할 예정이다.
황정희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청년 고용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최근 사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손이 부족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인력의 충원을 위해 이번 초대졸 공채를 진행하게 됐다"며 "젊고 패기넘치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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