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오리온에 대해 내년 중국과 벹트남에서 견조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오리온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8.4% 증가한 2조4천360억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천415억원으로 추정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와 4분기 춘절 효과와 중국에서의 점유율 상승, '타오케노이' 라인업 확대가 기대된다"며 "베트남에서는 쌀과자·제빵 시장 안착 등에 기인해 견조한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특히 핵심 사업부인 중국 법인의 내년 매출 성장률은 8.6%로 예상된다"며 "중국 음식료 업종의 내년 평균 매출 성장률이 6.5%로 예상되는 만큼 오리온의 실적 모멘텀은 부각될 것"이라고 짚었다.
오리온은 내년 중국 생수시장에 진출한다. 이 역시 이익 레버리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중국 생수시장은 34조원으로 추정되며 향후 5년 간 11% 성장할 전망"이라며 "오리온은 병당 4~5위안의 준프리미엄 미네럴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데 '제주 용암수'의 제품 차별성과 오리온의 중국 사업 노하우로 시장 안착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농심 '백산수' 매출 추이를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도 350억원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첫 해는 적자가 불가피 하겠지만 매출 1천억원 시현 이후 유의미한 이익 레버리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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