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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음성 분당 10원 수준…40%이상 저렴해진다


과기정통부, 알뜰폰 도매대가 공개…종량형 할인폭 가장 커

 [출처=아이뉴스24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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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알뜰폰(MVNO)시장 활성화를 위해 알뜰폰 도매대가가 인하 된다.

가장 인하 폭이 큰 도매대가는 종량형 음성·데이터로 각각 42.4%, 22.7% 할인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알뜰폰에서 음성 10.61원/분, 데이터 2.28/MB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가령 월 5천500원 데이터 700MB, 음성 100분, 문자 100건에 인하율을 적용하면 동일 사용량을 4천원대에 제공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이통 3사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의 근간인 도매대가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도매대가는 이동통신 3사 망을 통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 3사에 지불하는 망 도매대가다. 주로 저가요금제에 적용되는 종량형(RM)과 이통사 특정 정액요금제를 그대로 재판매하는 경우의 수익배분방식(RS)로 나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종량형 음성 42.4%, 데이터 22.7% 인하 ▲LTE 수익배분방식 0.5%p~2%p 인하 ▲5G 수익배분방식 최대 7%p 인하 ▲최소사용료 100원 인하 ▲ '다량구매할인제' 도입 등이다.

우선 종량형 음성, 데이터 도매대가를 음성 18.43→10.61원/분, 데이터 2.95→2.28원/MB로 낮춘다.

인하율로 보면 음성 42.4%, 데이터 22.7%로, 작년(음성 17.8%, 데이터 19.2%) 대비 높은 수준이다. 단, 단문메세지는 6.03원/건으로 동결됐다.

다음으로, 알뜰폰 LTE 주력 요금제인 'T플랜'과 '밴드데이터' 수익배분 대가를 0.5%p~2%p 낮춰 요금 인하 여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T플랜 요금제에서는 1.5GB(43→42%), 2.5GB(47.5→45.5%), 4GB(52.5→51.5%), 100GB(62.5→62%) 구간에 할인이 적용 된다.

밴드데이터 요금제에서는 2.2GB(42.5→40.5%), 3.5GB(45→43%), 6.5GB(47.5→45.5%), 16GB(55→53%) 구간을 할인키로 했다.

다만, 밴드데이터 11GB 요금제는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50%)했으며, 300MB, 1.2GB 요금제도 현행 40%로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5세대 통신(5G) 2종 요금제의 수익배분 대가도 인하한다. 9GB(66→62%), 200GB(75→68%) 구간에서 많게는 7%p까지 가격을 낮췄다.

이에 따라 3만원 중반 대 9GB 5G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으며, 5만원 초반대의 200GB 요금제 출시도 기대된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설명했다.

또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는 월 1천600원에서 1천500원으로 100원 줄었다.

이밖에 데이터 전용 알뜰폰 사업자를 위해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다량구매할인제'를 도입한다.

데이터 전용 알뜰폰 사업자는 최근 완성차, 무선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테슬라 등이 이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최소 0.8%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내년 초부터 제공해 6개 사업자가 이의 혜택을 받게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여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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