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수는 2015년 6만1천973명에서 2019년 9만6천814명으로 56.2% 증가했다. 발생자수는 2013년 9천594명에서 2017년 1만2천797명으로 33.4% 늘었다.
전립선 질환은 전체 환자의 95%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중년 남성을 대표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30대 남성에서 대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환자가 2014년 1만2천6명에서 2018년 1만5천997명으로 늘었다.
여성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유방암이 갑상선암을 제치고 발생자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암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방암은 2002년 이래로 발병률이 연간 5% 내외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발병원인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발병 환자수 및 진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40∼50대가 전체의 51.7%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평균 환자수 증가율은 20대 이하가 3.6%로 가장 높다.
이에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미니보험 형태로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저렴한 보험료로 설계할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잘고른 남성 미니암보험'은 30세 남성 5년 보장 기준 월 250원의 보험료로 5대암을 최대 1천만원 보장한다. 한화생명의 '토스 전용 한화생명 여성 건강보험'은 월 3천원대 보험료로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진단 확정 시 최대 1천만원을 지급한다. 5년 간 보험료를 납입하면 10년간 보장 받을 수 있다.
가입 절차도 간단하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유방암 진단시 500만원, 절제 수술 시 500만원을 보장하는 쳐브라이프생명의 'Chubb 오직 유방암만 생각하는 보험(무)'은 쿠폰 선물을 통해서도 가입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성·여성 질환을 보장하는 상품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만 저렴하게 설계할 수 있다"며 "합리적인 보험료로 해당 질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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