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1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두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9천590억 원, 매출 16조9천196억 원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7%, 7.8% 오른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정체된 수요가 3분기로 이연됐고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가전, OLED TV 등이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과 스마트폰은 각각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 정상화와 중저가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실적 회복세가 눈에 띄었다.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6조1천558억 원, 영업이익 6천715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5%, 56.6% 증가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 3조6천694억 원, 영업이익 3천266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보다 1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2% 늘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적자 폭은 개선됐다.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5천248억 원, 영업손실 1천484억 원을 냈다. 매출은 0.2% 증가했고, 적자는 전년보다 127억 원 줄었다.
전장(VS)사업본부 매출은 전년보다 23.5% 증가한 1조6천554억 원, 영업손실은 60억 원 늘어난 662억 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매출 1조4천828억 원, 영업이익 77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 31.1%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며 건강관리가전 및 올레드 TV의 판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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