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AMD가 AI칩 제조사이자 필드프로그래머블칩(FPGA) 업체 자일링스를 인수한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AMD는 27일(현재시간) 350억달러에 자일링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AMD는 1위 FPGA 업체 자일링스를 인수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와 5G 통신 기지국칩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매출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일링스 주주는 한주당 AMD 보통주 1.7주를 받는다. 매수액은 1주당 143달러로 전날 종가에 24.8% 올려 평가한 금액이다. AMD 주주는 합작사의 74%, 자일링스 주주는 나머지 26%를 갖게 된다.
AMD는 내년말까지 자일링스 인수완료를 목표로 하며 합병후 1만3천명의 기술자를 손에 넣게 된다. 다만 반도체 생산은 대만 TSMC에 위탁생산을 대부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한 결과물로 AMD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엔비디아, 인텔 등과 정면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AMD는 그동안 기술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PC용 CPU 시장의 기술을 주도해왔지만 그로 인해 이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일링스는 급성장중인 FPGA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흑자경영에 AMD 보다 20% 더 높은 이익을 올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AMD가 자일링스의 매입에 너무 많은 금액을 지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
한편 AMD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3분기 매출은 28억달러로 전년대비 45% 늘었고 전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순익은 3억9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8% 커졌다. 4분기 매출도 30억달러에 이르며 전년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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