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3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여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포함)에 대한 우선매수권 청구권을 행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인수계약(SPA)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에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연내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6월 웰투시인베스트먼트(GP)가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인수하는 데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PEF)를 통해 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해당 PEF가 향후 청산할 경우 나머지 지분에 대해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갖고 있는데, 이번 이사회에서 해당 권리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아주캐피탈은 우리금융 편입 시 신용등급 상향 효과를 얻게 된다. 조달 경쟁력이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아주캐피탈 인수 시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 계열사와 연계한 신용등급별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주관 IB Deal에 공동참여해 각사가 보유한 심사노하우를 접목하는 등 기업, 투자금융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아주캐피탈 인수 시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동시에 품게 된다. 한 번에 비은행 계열사 2곳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그룹체계 구축을 위해 적정매물이 나올 경우 증권사 인수도 추진할 전망이다.
서상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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