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사건을 '검사집단의 수사농단'으로 규정하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주말 사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핵심 관계자인 김봉현 전 라임 회장의 폭로를 계기로 검찰과 야당에 대한 적극적 공세에 나선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의 비위와 공작수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서 단죄해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금융사기 사건 뒤에 감춰진 일부 검사집단의 비위와 짜맞추기 표적 수사 의혹은 충격 그 자체"라며 "라임·옵티머스 수사 과정에서 범죄가 드러난 사람이라면 정관계, 금융계 등 누구든 가리지 말고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라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수사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의 관련성이 제기된 점을 들어 이번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부르며 연일 비판을 쏟아냈다.
정작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6일 언론사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야권에 대해 수억원대 로비자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전직 의원의 경우 '검사장 출신 유력 정치인'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또한 검찰 출신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접대한 검사들 가운데 일부가 이번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고 시사했다. 김 전 회장의 폭로대로면 검찰이 야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미뤄둔 채 여권 인사들의 비위에만 집중했다는 정황인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조석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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