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월트 디즈니가 사업전략을 개편하고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집중할 전망이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12일(현지시간) 스트리밍 사업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지정하고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나눴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제작자들이 콘텐츠 창작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디즈니는 앞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와 나머지 다른 유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전략 수정은 밥 아이거의 뒤를 이어 수장으로 취임한 밥 차펙 최고경영자(CEO)가 야심차게 추진한 일 중 하나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며 급성장하자 디즈니는 21세기 폭스를 인수해 콘텐츠를 보강했고 지난해 11월 디즈니+ 서비스로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돼 외출규제와 이동제한조치가 시행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안에서만 머물게 되면서 디즈니의 테마파크 사업이 적자를 내고 있는 반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은 이용자가 크게 늘어 단기간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밥 차펙 신임 CEO는 스트리밍 사업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여 매출성장을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디즈니가 이 분야에서 시장을 장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넷플릭스 등의 선두주자의 반격과 워너 미디어의 HBO맥스, 컴캐스트-NBC유니버설의 피콕 등의 시장 잠식으로 업체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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