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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팩터 바꿀까 말까…LG 윙 vs 갤럭시S20 FE 경쟁 막 올랐다


LG 윙, 이달 6일 국내 출시…갤럭시S20 FE는 사전 예약 시작

6일 업계에 따르면 LG 윙은 이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서민지 기자]
6일 업계에 따르면 LG 윙은 이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폼팩터 혁신을 내세운 LG전자 LG 윙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이 국내 시장에 동시에 출격한다. 디스플레이를 회전해 사용하는 새로운 폼팩터와 기존 소비자들이 익숙한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간 맞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 윙은 이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갤럭시S20 FE의 경우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공식 출시일은 16일이다.

LG 윙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폼팩터로, 시장에서 주목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전자의 스마트폰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기도 하다.

새로운 폼팩터임에도 출시 가격은 109만8천900원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39만8천 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LG 윙은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한 경우 메인 스크린을 회전시키는 '스위블 모드'로 멀티태스킹 경험을 할 수 있다. 메인 스크린은 6.8인치, 세컨드 스크린은 3.9인치 크기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후면에는 6천400만 광각, 1천300만·1천200만 초광각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다. 전면에는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3천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가 적용됐다. 평소 가려져 있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LG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밖에 스냅드래곤 765G 5G 칩셋, 4천mAh 배터리, 8GB 램·128GB 내장메모리가 탑재됐다.

 갤럭시S20 FE는 6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공식 출시일은 16일이다. [사진=서민지 기자]
갤럭시S20 FE는 6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공식 출시일은 16일이다. [사진=서민지 기자]

하지만 주요 기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을 낮춘 갤럭시S20 FE는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다. 갤럭시S20 FE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확장형 모델로, 갤럭시 팬들의 피드백에 기반해 가장 선호하는 기능과 성능을 담았다.

10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은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 FE는 89만9천8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갤럭시S20 FE는 6.5인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다양한 콘텐츠를 부드럽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120Hz 주사율은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에도 빠져 있는 기능이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비롯해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광학 줌을 통해 화질 손상 없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3천200만 화소다.

배터리는 4천500mAh 대용량으로, 갤럭시S20(4천mAh)보다 늘었다. 이밖에 스냅드래곤 865 칩셋, IP68 등급 방수·방진, 6GB 램·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업계에서는 LG 윙과 갤럭시S20 FE 모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성능은 물론 폼팩터 선호도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 윙의 흥행 여부에 따라 소비자들이 새로운 폼팩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 윙과 갤럭시S20 FE 중 어떤 폼팩터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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