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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너 일가, 두산퓨얼셀 4천억원 규모 블록딜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 위한 담보 설정 해지 목적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두산퓨얼셀 지분을 보유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최대 주주 특수관계인들이 최대 4천억원이 넘는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에 나선다.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한 데 이어 남은 지분을 현금화하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특수관계인 10명은 이날 최대 1천92만7천270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총발행주식수의 약 19.7%에 이르는 규모로 이날 장 마감 후 매각주간사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수요 조사에 돌입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주당 매각가는 수요에 따라 이날 두산퓨얼셀 종가 4만3천250원 대비 13~18% 할인한 최소 3만5천465원에서 최대 3만7천628원이다. 이에 따라 총 매각 대금은 최대 4천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박 회장 등 오너 일가는 지난달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두산퓨얼셀 보유 지분 43.4% 중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다.

다만 오너 일가 보유 지분의 상당수가 주식담보대출로 묶여 있어 증여를 앞두고 담보 설정 해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블록딜로 확보한 현금 대부분이 담보 대출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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