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 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오며 폼팩터 경쟁부터 가격 경쟁까지 스마트폰 가을 대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을 열고, 갤럭시S20 FE를 공개했다. 갤럭시S20 FE는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을 모은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20 FE는 팬들의 피드백에 기반해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의 부드러운 디스플레이와 AI 기반의 카메라, 고사양 칩셋, 대용량 배터리 등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과 성능을 모두 갖췄다.
최첨단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최신 5G 이동통신을 지원해 끊김 없이 매끄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6.5인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인터넷 브라우징 등 다양한 콘텐츠를 부드럽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전면에 3천200만 고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을 지원하며, 광학 줌을 통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싱글 테이크, 슈퍼 스테디 등도 탑재했다.
5G 이동통신과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100여 개의 엑스박스 인기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천500mAh이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갤럭시S20 FE의 가장 큰 경쟁 제품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음 달 아이폰12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다양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전작(3종) 대비 라인업을 늘렸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거는 기대가 크다. 아이폰 시리즈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 애플은 부품업체에 아이폰12를 연내 최소 7천500만 대 생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11 시리즈의 출하량은 7천290만 대였는데, 이보다 많은 수치다.
가격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부터는 신제품 패키지에서 유선 이어폰과 충전기를 뺄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히려 출고가는 전작 대비 최소 50달러 이상 오를 전망이다. 무료 증정하던 액세서리를 제외했지만, 5G 부품을 탑재하면서 원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출고가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 100만 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새로운 폼팩터 LG 윙에 승부수를 던졌다. 메인 스크린을 회전시켜 사용할 수 있는 폼팩터임에도 가격은 109만 원에 책정됐다. 이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으로,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 윙은 메인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키는 '스위블 모드'로 편의성을 더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한 경우 메인 스크린을 돌려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와 기능, 가격을 갖춘 스마트폰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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