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반복되면서 재태근무 확대에 따른 관련 솔루션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한창인 이동통신 3사의 경우도 자체적인 솔루션 이용에서 나아가 이를 활용한 시장 공략을 위해 기업용 협업·원격교육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스마트폰에 선탑재되는 '채팅+(채팅플러스)'를 기업용으로 출시한 데 이어, SK텔레콤의 경우 비대면 업무툴 '미더스(MeetUs)'를 원격교육용으로 개발, 확산에 나섰다.
KT는 이달 화상회의, 메신저 기능을 담은 기업용 협업툴 '디지털웍스(Digital Works)'를 출시할 예정이고, LG유플러스도 기존 U+영상회의, U+클라우드PC와 지난해 선보인 U+근무시간 관리, U+문서 중앙화, U+기업정보 안심 등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3사 공용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를 공개한데 이어 각 사별 기업용 재택근무 협업 툴, 원격교육 솔루션 개발과 확산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는 재택 및 원격근무가 이제 기업의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7월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근로형태 변화 및 노동환경 전망 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로제 실시 기업의 51.1%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후에도 이 같은 근무 형태를 지속할 것으로 답했다.
이에 이통 3사는 문자메시지와 그룹 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RCS 기반 메시징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기업용 서비스로 선보였다.
기업용 '채팅플러스'는 ▲발신자가 선택할 수 있는 11개 메시지 형태 제공 ▲URL이 삽입된 버튼▲전화번호 저장 없이도 메시지 발송 기업 로고 정보 확인 등이 특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 8월 출시한 비대면 업무 툴 '미더스'를 원격수업용으로 개발한다.
미더스는 최대 100명까지 영상통화 참여가 가능하고 모바일 화면에는 4명, PC∙태블릿 화면에는 8명까지 표시된다. 참여자가 화면 표시 숫자를 넘을 경우, 사용자의 음성을 감지해 발언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화면에 표시해주는 기능을 갖춰 현재 SK텔레콤 재택근무 시 회의와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미더스 기반 양방향 원격수업 서비스' 개발은 학생들이 오프라인 수업과 유사한 수준의 교육을 온라인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에 특화해 진행한다.
SK텔레콤은 5G∙AI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영상통화 ▲영상∙음성인식 기술 통한 교사-학생 강화된 소통 기능 ▲최적화된 교육용 UI∙UX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시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최대 참여자 수 확대∙업종 최적화∙새로운 형태의 웨비나∙AI기반 사용자 편의성 강화 등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외산 솔루션 대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재택근무 확산 속 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클라우드로 협업툴, 화상회의 솔루션, 메시지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하는 기업용 비대면 통합 업무 솔루션 '디지털웍스'를 이달 출시한다.
KT는 디지털웍스에 ▲클라우드 플랫폼과 ▲기업전용5G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AI솔루션을 융합한다. 아울러 '일하는 방식의 혁신'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 컨설팅 모델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웍스는 이달 화상회의, 협업툴, 메시지 서비스를 담아 우선 출시되고, 올 연말까지 기업 컨설팅과 AI 기능 등이 탑재되는 등 단계별 고도화가 추진된다. 또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마드라스체크, 새하컴즈, 틸론 등 '디지털웍스' 파트너사들과 상품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KT 측은 "수요기업의 규모와 이용실태 등 사업장 환경에 맞도록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출시한 U+영상회의, U+클라우드PC와 지난해 출시한 U+근무시간 관리, U+문서 중앙화, U+기업정보 안심 등 기업용 재택근무 솔루션을 제공 중으로 이의 상시적인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수요가 늘자 기업용 근태관리 솔루션 'U+근무시간 관리'에 '슬림·모바일' 2종을 신규 출시하기도 했다. 신규 2종은 U+근무시간 관리의 핵심 기능인 '지정 시간 PC 온·오프'와 '모바일 출퇴근 관리' 중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서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지난해 출시한 U+기업용 서비스를 고객 요청에 따라 상시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