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대림산업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회사 분할 결정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11일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22% 내린 8만6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우도 11.41% 급락 중이다.
대림산업은 전날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을 디엘(지주)과 디엘이앤씨(건설)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유화)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이다. 디엘과 디엘이앤씨의 분할 비율은 44대 56이며,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100% 보유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회사 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신주 증가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와 함께 주주환원책이 부족해 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디엘이엔씨 집누 취득 과정에서 진행될 현물출자 유상증자 과정에서 신주 증가 효과에 따른 주당순이익과 주당배당금 하락 효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로 낮췄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림그룹은 전반적인 배당정책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특별한 변동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기업분할로 사업부별 재무구조와 실적이 명확해지면서 할인률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 이외에 주주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종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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