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안랩은 견적 의뢰 메일로 위장해 사용자 계정정보를 노리는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발견했다며 10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악성파일을 포함한 압축포맷 파일(.cab)을 첨부해 견적의뢰 위장 메일을 발송했다. 메일 본문에는 '제작 가능 여부와 가격 회신 부탁드립니다' 등의 문구를 작성하고, 첨부파일 이름에는 구매 업무에 쓰이는 용어인 '구매주문서(PO)'를 넣었다.
만약 사용자가 해당 메일에 첨부된 악성파일을 열면, 사용자 PC는 정보탈취형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이후 악성코드는 감염 PC의 메일·메신저, 웹 브라우저, 패스워드 관리 프로그램 등에 저장된 다양한 사용자 계정정보를 수집해 공격자에게 전송한다.
탈취된 사용자 계정 정보는 금융사기나 아이디 도용 등 추가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안랩 측 분석이다. 현재 안랩 백신(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안랩 분석팀 이재진 연구원은 "업무를 위장한 악성 메일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메일 발신자 확인, 수상한 메일의 첨부파일 실행자제,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기본 보안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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