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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세계 사업장 내년까지 중대 환경안전사고 제로화"


고위험 공정·설비에 대한 긴급 진단 완료·정밀 진단도 연내 완료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화학이 전세계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고 관리체계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환경안전 강화대책'의 후속조치로 현재 LG화학은 2021년까지 중대 환경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 외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M-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LG화학은 전세계 37개 사업장(국내 15개, 해외 22개)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 진단을 완료하고 총 590건의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LG화학은 도출된 개선사항에 대한 즉각 조치를 위해 올해에만 총 810억원 규모의 환경안전 투자를 추가로 집행 중이다. 현재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진행 중인 정밀 진단의 경우 전세계 37개의 사업장 진단을 연내 모두 마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국내 사업장의 경우 직접 방문하고, 해외 사업장은 화상 회의를 주관하는 등 국내외 전사업장의 긴급 진단을 직접 챙길 만큼 M-프로젝트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진두진휘하고 있다.

LG화학은 M-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안전 규정 체계 재정립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운영 ▲사고감지·예방 체계 구축 등의 주요 실행 과제를 내년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전세계 3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달간 실시한 긴급 안전진단과, 연내 완료될 정밀 안전진단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전사 환경안전 규정 체계를 재정립 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올 하반기 내 환경안전 예산 및 투자 관리의 주체를 각 사업본부에서 법인 환경안전 조직으로 변경한다.전사 차원에서 환경안전분야의 조직 체계도 개선하여 사고예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환경안전 분야에만 총 2천350억원의 투자를 집행 중인 가운데, 특히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와 국내외 환경안전 관련 조직 재정비에 집중해 모든 사업활동에 환경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방침이 전 조직에서 확실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환경 안전을 바로 잡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왔다"며 "안전하지 않으면 가동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준비해 온 고강도 환경안전 정책을 전세계 사업장에 체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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