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국내 온라인 영상 서비스(OTT) 육성을 이끌 '범부처 OTT 협의체'가 빠르면 이달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OTT 협의체는 국무조정실 주도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 사실상 OTT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협의체가 구성되면 지난 6월 범정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과 관련한 플랫폼, 콘텐츠, 기반조성, 공정·상생 분야 과제 이행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부처 협력방안 도출에 나선다.
3일 과기정통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도로 OTT 컨트롤타워인 'OTT 협의체'를 마련, 빠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OTT 분야는 과기정통부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OTT 육성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복 및 정책 혼선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욱이 최근 문체부가 영상진흥기본법 전부개정을 통해 문체부 주도 OTT 컨트롤타워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 일부 논란이 됐다. 국조실 주도로 OTT협의체 구성 등 교통정리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결산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국무조정실과 같이 (OTT 협의체 마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협의체에 해당하는 기구를 만들어 각 부처가 모여 협의할 것"이라며 사실상 상황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OTT 협의체에는 국무조정실과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 마련에 참여한 과기정통부, 기획재정부, 문체부, 방통위,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의 주관은 해당 발전방안 도출을 주관했던 과기정통부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며 OTT를 전기통신사업법상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으로 분류, 세제지원과 자율등급제 적용 등을 받는 정책적 지원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또 최근 OTT 육성 전담을 위해 기존 방송채널사업정책(PP)팀을 OTT 활성화 팀으로 변경해 운영 중이다.
OTT 협의체는 각 부처 실무진 간 협의체 운영에 대한 논의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변수가 없는 한 이달 중 1차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OTT 육성방안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는 데 중점을 두는 한편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의 플랫폼, 콘텐츠 분야 55개 세부과제 운영과 추진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청와대, 총리실과 OTT 협의체 마련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관계부처가 만나 OTT 육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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