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알리바바 산하 금융기업 앤트그룹이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주식상장(IPO)을 신청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25일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 2곳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앤트그룹은 빠르면 10월말까지 주식상장을 통해 최대 3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지난 2019년 12월에 상장했던 사우디아리비아 국영정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조달액 294억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 될 전망이다.
앤트그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매출이 72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8% 늘었고 순익은 212억위안이었다. 순익은 전년대비 1천% 급증했다.
앤트그룹은 중국에서 스마트폰용 결제앱 알리페이의 인기로 연간 10억명 넘는 이용자를 확보해 중국에서만 한해 118조위안을 결제처리하고 있다. 현재 8천개 매장에서 알리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채용하고 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알리페이로 6천220억건의 결제를 소화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이외에 자산관리, 기업대출, 보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술 서비스도 하고 있다.
앤트그룹의 이번 상장신청은 시진핑 지도부의 의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갈증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상장하려는 중국기업을 국내로 유치해 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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