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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 기업결합 '무조건 승인'


카자흐스탄 이어 두번째 승인…4개국 승인 남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로부터 '무조건 승인' 판정을 통보 받았다고 25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는 통지서에서 "두 기업 간 기업결합이 경쟁법을 위반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히며, 심사 절차를 최종 마무리 지었다.

이번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조건 없는 승인 결정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두 달여 만에 승인을 확정한 카자흐스탄과 달리, 싱가포르는 지난해 9월 신청서 접수 후 약 1년 간 1, 2단계에 걸쳐 심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1월 2단계 심사에 들어가며 두 기업 간 결합으로 인한 경쟁체제 약화와 소비자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싱가포르 경쟁당국에 대해, 한국조선해양이 경쟁제한의 우려가 없음을 충실히 소명해 무조건 승인이라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싱가포르 당국의 무조건 승인 결정이 유럽연합(EU) 등 현재 진행 중인 각 국의 기업결합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EU를 포함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총 4개 국으로부터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 관련 심사를 받고 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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