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지난해 100만원대 이상의 가격이 책정된 5세대 통신(5G) 스마트폰이 올들어 하반기 50만원대 모델 출시가 늘어나는 등 본격적인 대중화를 예고하고 있다.
퀄컴이 지난해 5G 스마트폰 플래그십 라인업뿐만 아니라 5G 대중화에 일조할 메인스트림 시장에 주목하면서 내놓은 모바일 플랫폼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는 분위기다.
중국 제조사뿐만 아니라 국내서는 LG전자도 50만원에 미치지 않는 5G폰을 내놓은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비슷한 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5G 확산에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6일 LG전자의 신규 5G 스마트폰인 'LG Q92'를 일제히 출시한다.
자급제를 통해서도 출시되는 이번 모델의 출고가는 49만9천400원으로, 89만9천800원의 가격이 책정된 'LG 벨벳' 대비 절반 수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에 비해서도 상당히 저렴하다.
LG Q92는 하드웨어 스펙면에서도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기본적으로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네트워크 등 5G 단말이 갖출 수 있는 프리미엄 요건을 지니고 있다.
이같은 구성이 가능한데는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역할이 컸다.
지난해말 퀄컴은 이례적으로 플래그십 라인업이 아닌 메인스트림 시장을 겨냥한 제품에 좀 더 힘을 줬다. 기존 플래그십은 스냅드래곤 800 시리즈로 이미 갤럭시S20이나 갤럭시노트20 등에 적용되기도 했다.
메인스트림 라인업은 '스냅드래곤 700' 시리즈가 주로 담당해왔는데 이 칩셋을 800 시리즈에 앞서 원칩으로 설계했다.
5G 첫 원칩인 스냅드래곤 765와 스냅드래곤 765G는 5세대 인공지능 엔진과 컴퓨터 비전 ISP를 통해 4K HDR 캡쳐 및 4K 60프레임 HDR10+를 지원하며, 192메카픽셀(MP) 카메라를 소화한다.
CPU와 함께 결합된 통신모뎀은 스냅드래곤 X52 5G 모뎀으로 5G와 4G LTE 등 네트워크 기반으로 최대 3.7Gbps 속도와 초고주파, 중대역 등을 지원한다. 5G 비독립모드(NSA)에서 더 나아가 5G 독립모드(SA)도 지원한다. 플래그십에서만 지원하된 동적 스펙트럼 공유(DSS) 역시 가져왔다.
당시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본부장은 "5G 구축의 핵심 지표인 2020년과 2021년은 미드레인지 스냅드래곤 5G 확장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신규 스냅드래곤(765)은 내년 최고의 스마트폰 성능을 지원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5G 옵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5G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올해 하반기부터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값 5G폰의 역습이 시작된 것.
퀄컴은 현재 보급화가 진행되고 있는 스냅드래곤 765의 차기작으로 '스냅드래곤 768G'를 지난 5월 앞서 공개한 바 있다. 전작대비 GPU 성능을 최대 15% 향상시킨 버전이다. 이 칩셋은 샤오미 레드미 K30 5G 레이싱 에디션에 최초 적용됐으며, 출고가 30만원대로 가성비를 앞세운 모델이다.
케다르 콘답 퀄컴 제품관리담당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768G는 제조사의 요구사하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주요 사례"라며, "전세계 수십억 스마트폰 사용자가 5G에 접속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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