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가 유즈베키스탄에 스마트미더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KT(사장 구현모)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전국 800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관리하는 중앙 전력관제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20일(현지시각)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개소식에는 우즈베키스탄 우마로브 부총리와 KT 이한섭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우즈베키스탄 전체의 전력 사용을 제어하는 지능형 전기검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T는 이 사업에서 '중앙 집중형 스마트 미터기 관리 플랫폼(KT CAS)'과 '전국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을 맡았다.
우즈베키스탄에선 그간 검침원이 가가호호 방문하는 수작업 전력사용량 검침으로 인해 정확한 검침과 수납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으며, 노후화된 전력인프라에서 생기는 전력 손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국가 자원이 낭비되는 문제가 있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 CAS 플랫폼 및 전력분야 전국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우즈베키스탄 전력회사는 전국 800만 고객의 전기 사용량 및 송/배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고객의 요금납부 유무에 따라 원격으로 전원공급을 제어하고 전력낭비 구간의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게 된다.
수집된 검침 데이터들의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 사용대별 요금을 차등 적용함으로써 피크타임의 전기 사용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고객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전기 사용 현황과 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는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를 운영을 지원하며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운영 및 유지보수와 관련 역량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KT는 AI 통합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KT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중앙아시아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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