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국내 선풍기 판매 1위 기업인 신일전자가 여름가전 판매량 증대에 힘입어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신일전자는 주력 가전인 선풍기를 넘어 난방가전, 생활가전 등을 통해서도 하반기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신일전자는 14일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8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억 원, 당기순이익은 52억 원으로 각각 147%, 221% 상승했다.
이는 올해 일찍 찾아온 이른 더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과 개인 공간 등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특히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이른 더위와 6월 역대급 무더위로 여름가전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해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일전자가 올 2분기 선보인 새로운 제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5월 말 출시한 '60주년 프리미엄 DC팬'은 CJ오쇼핑을 통한 론칭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2020년형 에어서큘레이터'는 6월 한 달간 160여 회 홈쇼핑 방송을 진행해 약 90% 매진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신일전자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하며 종합가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난방가전, 생활가전 등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윤석 신일전자 대표는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여름가전 적정 물량 확보 및 라인업 확대 전략이 이번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종합가전기업으로서 여름 가전뿐만 아니라 이후 실적 성장을 위해서 난방가전 생활가전에서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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