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한컴은 올 2분기 매출 1천106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 111%씩 증가한 수치로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한컴은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과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성장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로 한컴오피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기업(B2B) 시장도 확대됐다. 한컴라이프케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725%가 커졌다. 매출도 120% 늘어난 506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한 방역 마스크 사업 호조에 따른 결과다.
상반기 매출은 1천989억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419억원으로 121% 상승했다.
한컴은 하반기에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사용자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한컴라이프케어의 방역 마스크 사업도 성장 기조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문서 협업 서비스 '워크독스', 네이버 웹브라우저 '웨일브라우저', NHN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등에 웹오피스 기술을 공급한 바 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경우 지난 2월 마스크 제조 기업 인수를 통해 연간 1억5천만 장의 방역 마스크 생산력을 확보하며,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워싱턴주와 시애틀시에 방역 마스크를 공급하기도 했다.
한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방역 마스크를 비롯해 방역복 수출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한컴라이프케어의) 기존 주력인 소방용 공기호흡기, 군용 K5 방독면 사업 수주 등을 통해 올 한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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