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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본격적인 이익 상승 구간 진입…목표가 51%↑-KB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 43만원으로 상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KB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지난 2분기 주요 사업부문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이익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천원에서 43만원으로 50.9%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액 9천529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141.8% 증가했다. 특히 부문별로는 톡비즈, 유료콘텐츠 등 핵심 사업들이 모두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톡비즈는 78.8%, 핀테크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이 148.8%, 유료콘텐츠가 46% 각각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며 "카카오페이증권 등과 관련된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36.1% 늘어나며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높은 매출 성장과 신사업 부문의 적자 축소에 힘입어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특히 톡비즈는 올해 '50% 이상 성장'이라는 가이던스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비즈보드는 공개 1년 만에 8천400개의 광고주를 유치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지, 다음 포털 등 자체 서비스 내의 매체 확장이 예정돼 있다"며 "올해 성장률은 65.9%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이 추정한 올해 톡비즈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6.6% 늘어난 2천145억원,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66.9% 늘어난 3천580억원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이익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픽코마는 지난 2분기부터 일본 비게임 부문 콘텐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확보한 핵심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프리미엄 영상 콘텐츠 시장으로의 진입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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