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정부는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틱톡이나 위챗같은 중국 메세징앱들이 미국 디지털 네트워크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어 앞으로 축출할 방침이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국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개인과 기업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네트워크 분야에서 중국기업을 배제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정부는 통신사업자들에게 중국앱을 제외하고 중국기업과 연관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피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새지침은 기존 그린네트워크 계획을 확장한 것으로 통신사, 앱스토어, 스마트폰앱, 클라우드 서비스, 해저 케이블 등의 5개 분야에서 중국기업을 배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앱은 사생활을 침해하고 컴퓨터를 감염시켜 정치적 구호나 허위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플이나 구글을 겨냥해 신뢰할 수 없는 중국산 앱을 배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정부는 최근 국가안보와 개인정보의 유출을 이유로 15초 동영상 메세징 서비스앱 틱톡의 미국 사업부문의 매각을 이 서비스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요구하고 있다.
새조치는 아직 구속력을 갖고 있지 않지만 데스크톱 외의 앱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 디지털 기업들이 중국공산당에 협력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국무부가 내린 조치는 법적 구속력을 지니고 있지 않지만 중국과 거리를 두도록 하는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중인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를 지명하고 국가안보를 위해 이 회사들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도록 강조했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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