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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車배터리 사업 가속페달…2천900억 투자


NCMA 양극재 연산 3만톤 증설…2030년 매출 22조원 목표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NCMA 양극재에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차 시대 준비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천895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의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양극재 광양공장의 3단계 확장을 위한 것으로 오는 9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조성하고 있는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조성하고 있는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산 4만톤을 포함해 7만톤으로 확대하게 된다. 양극재 7만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른 차세대 배터리 소재 투자로 시장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충해 증가하는 고객사로부터의 수주에 적기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증설되는 생산라인에서는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될 NCMA 양극재가 양산될 예정이다.

NCMA 양극재는 기존의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조성) 양극재에 Al(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하는 것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꼭 필요한 대용량 배터리의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천203㎡ 면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증설은 지난 5월 2단계 생산라인 확장 준공에 이은 3개월 만의 투자 결정이다.

향후에도 수주 상황을 고려해 국내 생산능력을 연 10만톤 규모까지 확대하고, 해외 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차별화된 기술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 동력을 이어 나가야 한다"며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전기차 산업과 고객사의 경쟁력에 기여하고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차세대 소재 선행 개발 등의 기술 리더십 확보와 지속적인 투자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2조원 이상 규모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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