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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코로나 여파 없었다…2Q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매출 8천55억원·영업익 1천692억원·당기순익 1천189억원 기록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코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영업익, 당기순익을 달성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CS 닥터 노조 파업 등은 하반기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코웨이는 5일 올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8천5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천692억 원, 1천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16.7% 상승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실적도 늘어났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 5천744억 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3천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코웨이]
[자료=코웨이]

2분기에는 국내외 사업에서의 실적 증가세가 모두 두드러졌다. 우선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인 5천52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안정적인 계정 순증을 달성하면서 총 관리 계정도 633만 개로 늘어났다.

코웨이 관계자는 "2분기에는 AIS 정수기, 벽걸이 공기청정기 등 혁신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매트리스 라인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 확대를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른 2천25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선전과 해외 거래선 다각화 노력 등에 힘입은 것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2분기 매출은 1천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뛰었다. 총 계정은 152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5~6월 이동제한 완화에 따른 판매 호조로 관리계정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은 비데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매출액 321억 원을 기록했다. 계정 역시 12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 총 168만 계정을 달성하면서 코웨이의 올해 2분기 기준 국내외 총 고객 계정 수는 801만 계정으로 집계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CS 닥터 노조 파업 등으로 인한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코웨이 CS 닥터 노조는 6월 말부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코웨이 측의 AS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이번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현재 국내외 코로나19의 장기화와 CS닥터 노조 파업이 연내 경영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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