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가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거래를 상시조사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대응 강화를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 기재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장관급 점검회의를 신설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8.4 대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교란행위의 엄중 단속과 사전차단, 부동산 정책의 정확하고 효과 높은 전달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거래를 상시조사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라며 "공급대책의 주요 개발 예정지 등은 상시점검 뒤 과열이 우려되면 즉시 기획조사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집값 담합, 부정청약, 탈루 등에 대한 조사·수사 및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변칙·불법거래 의심사례는 예외 없이 전수조사 해 끝까지 추적하고 엄중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부총리는 수도권 주택공급대책을 놓고 서울시와 조율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공 아닌) 민간 재건축 부문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추가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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