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몽익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KCC의 형제간 계열 분리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세 아들을 두고 있는 상태로, 앞으로는 큰 아들인 정몽진 회장이 KCC를, 정몽익 회장은 KCC글라스와 코리아오토글라스를, 막내인 정몽열 부회장이 KCC건설을 도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정몽익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또 KCC글라스는 이날 정몽익 회장이 다음달 1일자로 선임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KCC는 지난 30일 민병삼 KCC 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몽진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함께 맡고 있던 KCC 대표직은 정 회장과 민 사장이 담당하게 됐다.
차남인 정몽익 회장이 맡게 된 KCC글라스는 KCC에서 인적분할된 회사로, 유리·인테리어 중심의 종합 유리 사업자를 지향하고 있다. 기존의 KCC는 실리콘·도료·소재에 집중한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국내 자동차 유리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주로 현대·기아차, 한국GM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