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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코로나19·저유가 직격탄…2Q 영업익 20%↓


매출 1조9632억, 영업익 812억, 순이익 524억원 기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건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저유가에 따른 해외사업 부진으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20% 감소했다. 다만 안정적인 국내 사업을 바탕으로 상반기 신규수주 달성률 50%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9천632억원을, 영업이익은 20.2% 줄어든 8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6.6% 줄어든 524억원을 거두는데 그치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

이같이 부진한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해 해외 사업에 난항을 겪은 데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해외 사업 부문에 일부 불가피한 차질이 발생하고, 주택건축부문 분양을 계획 대비 40% 정도 진행했음에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매출 3조9천49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9조500억원의 44%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2조4천542억원 ▲토목사업 7천486억원 ▲플랜트사업 6천58억원 ▲기타연결종속 1천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6조4천19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조 3천814억원)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수주 실적 비중이 높았던 2019년 상반기에 비해 올해는 2조6천888억원을 해외에서 신규수주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LNG7 수주 건으로 플랜트 부문 신규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2020년 계획 대비 상반기 신규수주 달성율은 50%이며,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말 대비 7.1% 증가한 35조 2123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며 연말까지 총 3만5천여 세대에 이르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해 올해에도 민간주택 공급실적 1위를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LNG 플랜트 분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 계약이 미뤄지고 있는 이라크 발주처와도 다양한 계약 방식을 제안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이 밖에도 대우건설은 기존에 추진하던 AMC를 통한 투자개발형 리츠 운영, 드론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인프라 사업, 방호·환기 시스템 등의 생활안전 사업 등 신성장 사업 부문 개척에도 더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부문이 신규수주를 견인해 상반기에 연간 계획 목표치의 절반가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고, 국내에서도 하반기 신규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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