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신규 월정액 서비스를 통해 넷플릭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SK브로드밴드(사장 최진환)는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2일 선언한 '러블리 B tv'라는 고객 우선주의를 담아내기 위한 영화 월정액 서비스 오션(OCEAN)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와 월정액을 앞세운 글로벌 OTT 서비스의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나 국내 IPTV의 VOD 영화 월정액 이용자는 오히려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원인으로 B tv는 고객이 선호하는 최신 콘텐츠를 별도로 단품으로 구매(PPV)하고, 영화 월정액 서비스에는 선호도가 낮은 구작 콘텐츠 위주로 편성해 영화 월정액에 대한 고객의 지속적 불만을 야기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OTT 서비스가 TV와 모바일 등 다양한 복수의 디바이스에서 복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 N스크린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B tv는 TV 중심으로 제공 및 이용자의 동시 접속 제한 등 이용의 편의성 면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그룹장은 글로벌 OTT 서비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의 특정 콘텐츠 장르에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B tv의 영화 월정액은 글로벌 OTT가 보유하지 못한 디즈니, 폭스 등 해외 6대 메이저 영화사의 신작 콘텐츠는 물론 다수의 로컬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설계한 오션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폭스, NBC유니버셜, 소니, 파라마운트 등 소위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신작 콘텐츠 등을 포함해 1만1000 편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기 미드, 영드인 ‘닥터 포스터’, ‘슈츠’ 등 인기 해외 드라마 670 여편을 제공한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보강을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원팀인 '웨이브'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오션이 보유한 영화 콘텐츠 전체 편수는 글로벌 OTT인 A사와 국내 OTT인 B사의 전체 영화 편수에 비해 월등히 많으며, 개봉 1년 이내의 국내 극장 개봉작 기준으로도 OTT보다 3~5배 정도 많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오션에 가입하기만 하면 추가 구매 없이도 B tv에 편성된 거의 모든 영화를 볼 수 있다. 이전 월정액 상품인 '프리미어'는 B tv가 보유한 영화 중에서 국내의 경우 54%, 해외의 경우 53%를 담은 총 5천여 편의 콘텐츠를 제공했으나, 오션은 B tv가 보유한 영화 중에서 국내의 경우 97%, 해외의 경우 87%까지 확대한 총 1만1천편을 기존 프리미어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오션의 영화 콘텐츠 커버리지는 올해 말에는 국내의 경우 98%, 해외 경우 89%까지 더 확대시킬 계획이다.
TV에서 오션 고객의 편의를 위해 B tv 홈 화면에 오션전용 UI인 홈 화면을 구축하고 B tv 가입자당 최대 4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위해 올해 안으로 오션 전용 앱도 출시한다.
고객이 시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AI 분석을 통해 이용자별로 서로 다른 맞춤형 큐레이션과 UI/UX를 제공하는 기능도 연내 적용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모바일 이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오션은 '러블리 B tv'가 지향하는 가장 좋은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 OCEAN은 다양한 해외 및 국내 최신 콘텐츠를 국내 시장과 고객에게 전달하는 최고의 유통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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