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계정 게시물에서 저작권 침해가 감지됐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저작권 침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으면 24시간 내 계정이 폐쇄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한 인스타그램 해킹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팔로워가 많은 계정을 탈취한 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인 것처럼 꾸며 불특정 다수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DM 속 링크를 눌러 새로 로그인하면, 비밀번호를 해킹해 계정을 잠가버린다. 링크 접속 시 악성코드를 휴대폰이나 PC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 측은 "어떤 사유로도 이용자에게 DM을 보내지 않는다"며 "인스타그램을 사칭한 계정에서 사기성 DM을 받았다면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해킹을 방지하려면 '2단계 인증'으로 이용자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2단계 인증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기기에서 인스타그램에 로그인할 때마다 사용자 이름 및 비밀번호 외에 문자메시지(SMS) 보안 코드 또는 인증 앱 로그인 코드를 추가로 입력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듀오 모바일'이나 '구글 OTP' 같은 인증 앱 사용 시 계정 해킹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인스타그램 측 설명이다.
또 인스타그램은 이용자와 소통 시 DM이 아니라 이메일을 활용한다. 만약 인스타그램을 사칭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메일을 받았다면, 앱 프로필 설정에서 보안 카테고리에 있는 '인스타그램이 보낸 이메일'을 확인하는 게 좋다. 이곳에선 최근 14일간 인스타그램이 이용자에게 발송한 공식 이메일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모든 이용자가 안전하게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며 "가이드라인과 이용 약관을 따르지 않은 경우 콘텐츠 삭제 및 계정 비활성화 등의 제재를 가하고 있으므로, 위반 사항을 발견한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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