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물류 부담을 '고용'을 통해 정면 돌파하고 있다.
쿠팡은 배송직원이 1만 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5천여 명에서 7개월 만에 2배로 증원된 것이다. 또 로켓배송을 위해 처음으로 배송직원 50명을 고용한 2014년에 비해서는 200배 늘었다.
쿠팡은 '지입제'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배송업체와 달리 배송 직원을 주5일·52시간 근무하는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채용된 직원에게는 연 15일의 연차를 지급하며 4대보험, 건강검진, 유류비, 업무용 스마트폰 지급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코로나19로 인해 증가된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배송 직원들을 대거 채용했다. 또 물류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가 고객이 어떤 제품을 주문할 지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해 600만 종류의 선매입 제품의 재고를 확보하는 등의 효율성 제고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총 2천여 명의 엔지니어가 투입되는 등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1만번째 쿠팡 배송직원은 인천4캠프에 입사한 김단아(여)씨였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4시 인천4캠프를 방문해 김 씨를 환영하고 축하 꽃다발과 사원증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행사를 계기로 배송 인력의 이름을 '쿠팡맨'에서 '쿠친'으로 변경해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 대표는 "쿠팡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물량이 늘었지만 쿠팡은 다른 화물운송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정규직 직고용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물류 혁신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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