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가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 경쟁을 본격화한다.
KT(사장 구현모)는 23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을 통해 공공∙금융 클라우드 분야의 1등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특화 디지털전환(DX)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을 23일 발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산으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원격근무, 온라인교육 등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됐다. '데이터 경제'에서도 클라우드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대표 클라우드 사업자인 KT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촉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KT는 지난 2011년 충남 천안에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공공기관 대상 G-클라우드 출시, 2017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출시, 지난해 금융 클라우드 전용 존 구축, 5G 기반 에지 클라우드 출시(2019년) 등을 선보이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왔다.
KT는 올해 10월 준공을 앞 둔 용산을 비롯해 전국 13곳에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보유하고 있다. 6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CDC), 서울(혜화), 부산에 2개 에지 클라우드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전국 최대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7천여 기업∙공공 고객을 확보하고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T는 코로나19로 인해 보편화되고 있는 언택트 생활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DX)을 적극 추진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에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결합시켜 모든 산업에서 괄목할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것을 목표다. 지난 6일 ‘디지털 뉴딜 협력 TF’를 신설하기도 했다.
KT는 1세대, 2세대와 달리 3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는 원격근무와 같은 언택트 생활을 위한 DaaS(Desktop as a Service),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하는 XaaS(Everything as a Service) 등을 제공한다.
2개 이상 서비스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클라우드와 구축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올해 9월 선보일 예정인 'KT AI/DX 플랫폼(가칭)'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등 KT의 혁신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화 한 것이다. 이 플랫폼은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AI, 빅데이터 등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유연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 경제 3법' 시행에 따라 이전까지 민감한 정보로 분류돼 이용에 제약이 있었던 금융, 의료 분야의 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사업단장(전무)는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KT의 비전 실현을 위해 클라우드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KT는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및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켜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성과를 소개하고, 차별화된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형 디지털 뉴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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