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올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5월 들어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월별 리포트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5월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전월 대비 56% 증가한 8천400만 대가 판매됐다.
지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 시장이 반등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락다운으로 폐쇄됐던 시장이 5월 들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5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하면서 삼성과 LG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삼성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중 12%가 미국 시장에서 나오고 있었고, 플래그십 판매량 비중도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7월 들어 다시금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미국은 6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확산하기 시작했고 7월 들어서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7만5천 명에 이르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5월 상승을 보였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는 6월까지 일정 수준 유지되겠다"면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돼 스마트폰 시장도 다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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