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금융사들이 IT부문 인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까지 예비허가 신청을 받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거나 각종 디지털 서비스 신사업을 계획하는 등 디지털 인재 찾기에 열심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크가 오는 20일까지 7개 부문에서 경력직을 모집한다.
신용정보(Credit Busines) 서비스 기획, 대안신용평가 전략 수립과 모형개발 등을 포함한 신용평가 모형 개발 부문, 핀크 서비스의 사용자 서비스 기획· 설계, 핀크 서버 시스템 운영과 신규 서비스 개발 등 대부분 신용정보(CB)나 신규 사업을 위한 디지털 부문 인력을 선발한다.
특히 핀크는 이번에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 애널리스트, 마이데이터 부문에서도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위해 인력도 선발할 계획이다.
현재 핀크는 내달 5일부터 개정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예비허가 신청을 준비중이다. 금융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PFM)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은행·보험·카드사 등 금융사부터 IT·통신업체 등 여러 분야에 이르는 업체들이 익명·가명 처리된 개인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하거나 서로 다른 업종의 정보를 결합해 정보를 다각도에서 활용하는 길이 열린다.
이번에 정확한 채용인원은 정하지 않았지만 조건이 맞는 인재를 대거 영입할 가능성도 보인다. 핀크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 계획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우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며 "핀테크 사업 자체가 새로운 영역이다 보니 적정 인력 규모를 특정하기 어렵고 채용 인력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채용 규모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핀크는 2016년 8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작투자해 설립한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 모바일 기반으로 금융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금융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핀테크 업체가 아니어도 나이스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이자, 신용정보(CB)업체인 나이스평가정보도 지난 15일까지 회사의 개인의 신용평가정보(CB) 서비스인 나이스지키미와 마이데이터 신규 서비스에 필요한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서류접수를 받았다.
관련 서비스의 기획과 운영을 비롯해 디지털 채널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분석 등을 위한 경력자를 소수 인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채용 인원은 지원자의 규모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직무별로) 다 합쳐도 한자릿수 의 소규모로 알고 있다. 기존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 규모는 통상적으로 있었다"라면서도 "(마이데이터의) 본격적인 준비보다는 (시장 변화 등을 대비한) 사전준비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흥국화재가 이번에 디지털혁신팀을 만들고 팀의 인력을 채우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경력직을 모집한다.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인가를 염두해두고 있는 흥국화재는 신사업 발굴·기획을 위해 디지털 전략, 웹사이트 UI·UX 기획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인력, 빅데이터 활용한 상품·고객·영업채널 등에 대한 데이터 분석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채용공고에 '디지털부서 신설 초기 및 운영까지 경험한 사람'을 우대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흥국화재는 팀을 새로 만들어 신사업을 해나가야하기 때문에 경험자를 뽑아 빅데이터, 디지털 혁신과 관련된 신사업 계획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최근 사내에 따로 디지털 혁신팀을 만들었다. 디지털 관련 3개 부문 인력 채용 예정으로 총 채용 규모는 3명으로 선발해서 디지털 혁신팀에 소속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혁신팀은 앞으로 어떤 신사업을 할기 계획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라고 설명하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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