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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8GHz 모듈' 이통사 인증통과…B2B 공략 '시동'


'텔릿 FN980m' 이통사 인증도…밀리미터 BM 레퍼런스 구실 '톡톡'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5G B2B 시장을 이끌 통신모듈이 이동통신사의 인증을 통과했다.

전국망으로 구성된 3.5GHz 주파수뿐만 아니라 28GHz 주파수에 대응하는 최초 모듈로 향후 이통사의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여는데 레퍼런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김희철 텔릿 한국영업총괄 상무는 9일 여의도 텔릿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8GHz 주파수에 대응하는 첫 산업용 5G 모듈인 'FN980m'이 국가통합인증(KC)뿐만 아니라 이통사의 인증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양산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희철 텔릿 한국영업총괄 상무
김희철 텔릿 한국영업총괄 상무

김 상무는 이번 5G 모듈과 관련해 "국가의 형식인증인 KC인증을 받은 상태로 국내 통신사 인증까지 완료됐다"라며, "샘플은 고객사에 이미 제공했으며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로 전환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공급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텔릿 FN980m' 5G 모듈은 최초로 28GHz 주파수에 해당하는 초고주파(mmWave)를 지원한다는 의미를 넘어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을 이통사로부터 인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즉, 비즈니스모델(BM)만 확립된다면 6개월 안팎으로 실제 상용화 환경이 구현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분기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4분기에는 이통3사가 전환 예정인 5G 독립모드(SA)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한 인증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28GHz 주파수 대역의 5G 상용화를 위한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의 28GHz 기지국 장비에 이어 에릭슨엘지의 장비도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망연동 절차를 통해 실제 기지국 구축에 나설 수 있는 제반 사항이 갖춰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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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GHz 주파수는 현재 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5G와 다르게 B2B 산업용으로 우선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텔릿의 5G 모듈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AP와 통신모뎀 역할을 IoT 장비에서 구현해주는 중추적 역할을 해준다.

'텔릿 FN980m' 역시 갤럭시S20 등에 적용된 바 있는 퀄컴 스냅드래곤 X55 5G 통신모뎀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서브-6(sub-6)뿐만 아니라 초고주파까지 대응한다. 5G뿐만 아니라 2G와 3G, LTE도 지원한다.

김 상무는 "미국에서는 5G 랩톱과 유무선 공유기로 구현되는 게이트웨이나 백홀 역할을 해주는 CPE 등으로 초고주파수가 운영된다"라며, "국내는 자율주행이나 라우터 등에서 먼저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령, B2B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5G 초고주파가 적용될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시티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당장은 프리미엄 성능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우선된다. 기지국과 단말 등의 기반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남은 숙제는 BM을 확립하는 과정만 남았다. 대표적으로 CCTV가 꼽힌다.

김 상무는 "5G 투자비용이 크게 집행됐으며 그 중 스마트폰이 가장 큰 기여를 했겠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라며, "대량의 성공 사례가 없었기에 28GHz 주파수를 통한 B2B BM은 선점하고 싶은 시장이자 이번에 5G 모듈을 개발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텔릿의 5G 모듈의 국내 이통사 인증은 향후 있을 미국과 일본, 호주 등의 인증에도 영향을 끼친다. 즉, 인증절차에 따라 국내서 생성된 5G B2B 레퍼런스 모델도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 도모할 수 있다.

한편, 김 상무는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인 3GPP의 릴리즈16을 통해 5G에서의 초고신뢰초저지연(URLLC)나 대규모사물통신(mMTC) 표준이 완성된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의 초소형 초저지연 특성에 특화된 IoT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상무는 "당분간은 가격 장벽 때문에 디바이스 가격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진화 발전할 것"이라며, "저가형 IoT는 릴리즈16 표준 완성에 따라 오는 2022년이나 2023년 본격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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