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에 대한 힌트를 담은 언팩 초청장을 공개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 신제품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8일 전 세계 미디어·파트너들에게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초청장을 발송했다. '갤럭시 언팩'은 오는 8월 5일 개최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미국에서 대규모로 치렀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송한 초청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색상'이다. 초대장 영상에는 S펜에서 구릿빛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는데,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시그니처 색상이 '미스틱 브론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미스틱 브론즈'는 핑크빛이 도는 구리색으로 로즈골드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 사이트에 구릿빛 색상의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가 게재됐다가 삭제되는 해프닝이 발생한 바 있다. 외신에서도 '미스틱 브론즈' 색상을 품은 갤럭시노트20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일반 모델은 '플랫' 디스플레이가, 울트라 모델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노트20 후면 카메라는 6천400만 화소 망원·1천200만 화소 광각·1천200만 화소 초광각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상위모델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경우 1억800만 화소 기본카메라·1천600만 화소 광각카메라·1천200만 화소 망원카메라 등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는 갤럭시S20 울트라에 적용됐던 100배 줌 대신 50배 줌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도 주목된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가 갤럭시노트20과 함께 베일을 벗는다.
갤럭시폴드2는 전작보다 화면이 더욱 커지고 내구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2 화면은 완전히 펼쳤을 때 기존 7.3인치에서 7.7인치로, 접었을 때 기존 4.6인치에서 6.23인치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가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으로 마감됐던 것과 달리 갤럭시폴드2는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형강화유리I(UTG) 마감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보다 화면이 더욱 단단해지는 것이다.
갤럭시Z플립 5G의 경우 중국 출시를 위해 중국 공업정보화부 전신설비인증센터(TENAA)에서 인증을 받으면서 실물과 일부 성능이 공개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나, 전작이 광택 표면이었던 것에 비해 신제품은 광택이 없다.
크기에서도 다소 차이는 있다. 세로 길이가 전작보다 1cm 짧아진 15.73cm이고, 두께는 기존보다 0.3cm가량 두꺼워졌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칩셋은 전작보다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 제품에는 '스냅드래곤 855플러스'가 탑재됐는데, 이번에는 '스냅드래곤 865플러스'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노트20은 다음 달 21일 정식 출시되고,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는 9월 이후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사전 예약 판매는 출시 1주일 전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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