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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영업이익 10분의 1로 급감…日불매운동에 휘청


지난해 7월부터 판매량 급감…닛산·인피니티는 韓시장 철수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혼다코리아의 영업이익이 10분의 1로 급감하는 등 일본차 업체들이 불매운동에 휘청이고 있다.

28일 혼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영업이익이 19억8천만원으로 전년(196억1천만원) 대비 90% 가까이 줄었다. 매출액은 3천632억원으로 전년(4천674억원)보다 23% 줄었다.

올해 혼다코리아의 판매량도 5월까지 1천323대로 작년 동기(4천883대) 대비 73% 줄었다. 혼다코리아는 2018년 회계연도에는 64억원을 배당했지만, 지난 회계연도에는 배당도 실시하지 못했다.

혼다 파일럿 [혼다코리아]
혼다 파일럿 [혼다코리아]

토요타와 렉서스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6월까지 매월 1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다가 7월 이후 단 한번도 1천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토요타 역시 1천대 전후를 기록하던 판매량이 현재는 500대를 넘기도 힘든 상황이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57%와 64% 감소했다.

앞서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닛산·인피니티는 5월까지 판매가 각각 1천41대와 222대로 작년 동기보다 38%, 71% 줄었다.

닛산·인피니티는 올해 12월까지만 기존 재고를 판매하고 향후 8년 동안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닛산은 한국시장 철수가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것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차 불매 운동은 당초 예상을 깨고 1년 가까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감소율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작년 7월 시작된 만큼 기저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신차 출시와 함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며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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