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을 통해 내놓은 '갤럭시S20+ BTS 에디션 패키지'가 온라인 예약판매 1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정식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부진했던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개시한 갤럭시S20+ BTS 에디션 패키지 온라인 예약판매가 1시간 만에 종료됐다. 오는 28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온라인 수량이 소진되면서다.
다만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판매하는 오프라인 수량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예약을 통해 갤럭시S20+ BTS 에디션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은 오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정식 출시는 7월 9일이다.
패키지는 갤럭시S20+ 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은 지난 15일부터 사전 구매를 진행했고, 갤럭시S20+ BTS 에디션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이동통신 3사와 온오프라인 매장, 삼성전자 홈페이지,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BTS와 협업을 진행한 것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만큼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60~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기준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은 820만 대로, 전작인 갤럭시S10의 전년 동기 판매량(1천250만 대)의 65.6%에 불과하다.
앞서 명품 의류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출시한 한정판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점도 협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300만 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또한 중고거래 시장에서 '웃돈'을 얹어 판매되기도 했다.
갤럭시 S20+ BTS 에디션 패키지가 예약판매에서 흥행몰이를 하면서 '톰브라운 에디션'처럼 '완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 S20+ BTS 에디션 패키지는 BTS를 상징하는 '퍼플' 색상과 BTS의 로고를 적용해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은 퍼플 색상에 무광의 헤이즈 공법이 적용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감으로 보여 신비한 느낌을 준다. 후면 카메라 부분에는 퍼플 하트, 하단에는 BTS 로고가 적용됐다.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 역시 7개의 퍼플 하트가 디자인된 전용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어버드와 크래들, 케이스에 동일한 퍼플 색상을 적용했으며, 양쪽 이어버드에 각각 방탄소년단 밴드 로고와 퍼플 하트가 포인트로 추가됐다.
업계 관계자는 "BTS와의 협업은 전 세계 팬들에게 홍보할 수 있어 판매 확대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진행되는 갤럭시 S20+ BTS 에디션 사전예약과 정식 출시 이후 판매에서도 흥행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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