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폴더블 아이폰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듀오나 네오같은 듀얼 디스플레이 패널 채용 방식으로 만들 전망이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정보 소식통인 존 프로서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폴더블폰을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같은 하나의 화면을 사용하는 방식대신 2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힌지로 마감한 MS의 서피스 듀오와 유사한 모양새로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시제품 단계인 폴더블 아이폰은 진정한 의미의 폴더블폰이 아니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 시제품은 2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지닌 아이폰11이 펼치면 하나의 화면처럼 동작한다고 전했다.
애플은 2016년에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의 관련 제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3월 특허청이 공개한 애플의 폴더블폰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근접센서로 2개 이상의 디스플레이가 서로 가까워지면 개별 디스플레이를 1개의 화면처럼 동작하도록 하는 기술을 특허로 획득했다.
이 특허기술은 2개의 기기가 근접하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디스플레이를 1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현한다. 이 기술은 MS 폴더블폰 서피스 듀오와 비슷하다.
폴더블폰을 접거나 펼치면 2개의 디스플레이 각도에 따라 화면이 꺼지거나 대기상태로 바뀌고 1개의 디스플레이로 전환된다.
애플은 최근 폴더블 아이폰 생산을 서두르기 위해 강화유리 전문업체 코닝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강화유리는 애플이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에 들어가며 생산이 빨라지면 제품 출시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UBS증권은 폴더블 아이폰이 빠르면 올해 또는 내년 시장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폴더블폰은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스마트폰처럼 고속성장을 할지 미지수이다. 킬러앱의 부족과 높은 판매 가격으로 폴더블폰에 대한 구매수요가 예상만큼 폭발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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