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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나이스' 사업 1년 연기…왜?


세 차례 대기업 참여 신청으로 발주 지연, 코로나 사태도 변수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개통이 1년 가량 미뤄질 전망이다.

세 차례의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 신청으로 사업 발주가 지연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 필요성 등으로 사업 계획을 재수립하기로 해서다.

28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나이스 사업을 재검토하면서 발주를 늦추기로 했다. 연내 사업 발주가 예상된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이에 따라 당초 2022년 3월 개통을 목표로 했던 이 시스템은 1년 뒤인 2023년에나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약 2천8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생한 요구사항 등을 사업 계획에 녹여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발주 시기는) 해를 넘기지는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세 번에 걸쳐 이번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반려했다. 교육부가 예외 인정을 신청한 '국가안보 등과 관련된 사업'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은 것이다. 대기업이 빠진 채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이 사업은 교육부가 계획을 변경하면서 다시 원점 수준으로 돌아왔다.

교육부의 이번 결정을 두고 중견 기업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갑작스럽게 사업이 미뤄지면서 유휴 인력으로 인한 인건비 등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중견 IT서비스 업체 대표는 "결국 대기업이 아니면 (사업을) 못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라며 "이 사업을 위해 수백명의 인력이 다른 사업에 투입되지 못했기 때문에 업계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LG CNS 등 대기업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시 생겨났다. 교육부가 기존 사업 계획을 변경한 뒤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 사업을 다시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교육부는 시스템 복잡성, 리스크 관리 등을 이유로 대기업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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