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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화학 사고현장 찾아…"경영진 책임 통감해야"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 철저히 강구 주문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LG화학에서 잇따라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경영진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구 회장은 "송구하다"며 피해자 및 가족에게 머리를 숙였다.

20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을 헬기편으로 긴급 방문해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구 대표는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 재차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구 대표는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구 대표는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되어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LG화학 대산공장 유기촉매센터에서 불이 나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지난 7일에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수천여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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