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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외국인직접투자 2년 연속 감소 전망"


글로벌 30% 이상 감소 전망…對한국 투자도 감소 불가피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2019년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대비 1.1% 소폭 감소했다. 선진국 클럽인 36개 OECD 회원국의 경우는 6.3% 증가한 8천668억 달러를 기록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반면 2015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던 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20.6% 감소한 105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OECD,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등 국제기구의 세계 해외투자 데이터베이스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올해 세계 해외직접투자는 물론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도 대폭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9년 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한 데에는 2019년 외투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조치 폐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인상 등 외국인 투자여건 악화에 따른 외투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코로나19가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팬데믹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유엔무역개발협의회가 지난 3월 말 전세계 해외직접투자가 2020∼2021년 30∼40%까지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OECD는 5월 초 올해 글로벌 해외투자가 2019년 대비 최소 30% 감소하고 2021년이 돼야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해외직접투자 위축으로 국내 외국인직접투자의 약 64.1%를 차지하는 미국(29.3%), EU(30.6%), 중국(4.2%) 등의 투자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대비 상당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로 금년도 미국·EU·중국 등 외국인투자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최근 5년 간 AI 등 첨단업종 외국인 직접투자가 활발한 캐나다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우리 정부도 관련분야 외국인 직접투자 활성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실장은 "5월 10일 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밝힌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한 비대면 의료서비스·AI·빅데이터 등 디지털경제,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 소재·부품·장비 자립 관련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 당국의 정책개발 및 외국인 투자유치 IR 활동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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